사용하고 있는 키보드는 키크론 K8 텐키리스 블루투스 LED 키보드이다.
어디서 사용하게 될 지 몰라서, 가장 조용하다는 적축으로 구매를 했다.
기계식 키보드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어서, 검색해서 가성비 제품으로 구입했다.
키감이 부드러워서 가장 좋아하는 키보드이다.
그런데, 최근 E 키가 잘 안 눌리는 현상이 발생했다.
2~3번 누르면 다시 입력이 잘 되고, 잠시 후, 다시 안눌러지는 현상이 반복되었다.
더이상 불편해서 안되겠어서, 고쳐야겠다 마음을 먹고 알아봤다.
그런데, 이거…내가 핫스왑으로 구매했었나? -_-
아마도 축 교환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, 그냥 핫스왑이 아닌 제품으로 구매했던 것 같다….
일단 뜯어보자.
먼저 전원을 OFF 한다.
키캡 리무버를 갖고 와서, 하나씩 키캡을 분리해주자.
잃어버리지 않도록 통에 잘 모아서 보관해준다.
잘 눌리지 않는 E 키캡은 그냥 두고, 리무버로 제거할 수 있는건 모두 제거했다.
키가 큰 것들은 리무버 보다는 양손으로 손가락을 밀어넣어 위로 제껴 올려서 제거하는게 더 낫다.
E를 제외한 모든 키캡을 제거하면, 검은색 하우징에 검은색 나사가 곳곳에 박혀있으니, 잘 찾아서 제거해준다.
키보드를 뒤집어서, 방향키 있는 부분을 톡톡 쳐 주면, 키보드 기판쪽이 살짝 분리가 되며,
다시 원래대로 놓고, 벌어진 부분쪽부터 살짝 들어올리면, 기판이 하우징에서 분리가 된다.
기판을 뒤집어서, 배터리 단자를 분리해준다.
역시 내 키보드는 납땜으로 되어있는 제품이다…축을 바꿀 일은 없다고 생각해서 핫스왑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던 것인데…
고장으로 인한 교체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것이다…
그럼 이제부터 납을 제거하고, 구매한 스위치로 교체를 해야한다.
<구매한 게이트론 적축 스위치>
<게이트론 스위치 구매하기>
납 제거를 위해 납 제거기와 납땜을 하기 위한 페이스트와 납, 구매한 적축 스위치이다.
납 제거를 위해, 다른 부분에 영향이 없도록 문제가 되는 부분 주변은 마스킹 테이프로 붙여주었다.
납을 살짝 녹여서 납 제거기로 제거하고, 납이 너무 적어서 잘 안 딸려올라오면, 납을 다시 녹이고, 다시 납을 제거했다.
납이 어느정도 제거되었으면, 하얀 동그란 녀석을 작은 드라이버 같은걸로 힘을 주어 누르면 스위치가 살짝 빠진다.
윗쪽으로 와서 보면, 스위치 윗쪽이 들려 있는데, 이걸 스위치 리무버 ( 없어서 그냥 펜치로 ) 뽑아내면, 쏙 빠진다.
빼낸 것과 기존 것을 비교해본다. ( 왼쪽이 신품, 우측이 구품 )
사이즈나 단자 위치는다 똑같은데, LED 발광부가, 기존 것은 투명한데, 새로 산 것은 약간 불투명하다.
어차피 LED는 크게 신경 안쓰니까 쿨하게 넘어간다.
새로운 스위치를 뽑아낸 곳에 넣어보니, 딱 맞다.
이렇게 보니, 차이가 있는데, 실제로 다 조립후에는 별로 티나지 않는다.
이제 뒤집에서 납땜을 해서 고정을 해준다.
납땜 잘 되라고, 페이스트를 뭍혀준다.
납을 살짝 뭍혀서 납땜 고정!!!
이제 키캡 끼우고, 가조립해서 테스트를 해본다.
이상없이 키가 잘 눌리고, LED도 정상적으로 잘 동작한다.
이렇게 수리가 잘 끝났…으면 다행이지만…
불행하게도, 가조립하고, 테스트를 해보니, 교체한 E 키가 전혀 먹히지 않는다.
스위치를 제거하기 위해서, 납 제거를 진행할 때, 기판이 살짝 부풀어 올랐는데, 이것때문에 안되는 것인가?
이거 고치려고 하다가 더 고장냈다…망했다…
혹시나? 새로운 스위치가 호환이 안되나? 싶어서, 새로 산 스위치를 제거했다.
사실 이때부터는 납 제거도 잘 안되고, 어차피 완전히 고장나면 버리자 싶어서, 좀 힘으로 떼어냈는데…
기판의 납땜 부위까지 한꺼번에 떨어져버렸다.
R 키의 스위치도 제거해서, R키의 스위치는 E 키로, E 키의 새것 스위치는 R 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다.
R 쪽의 기판에는 납땜이 잘 되었지만, E 쪽은 기판의 납땜 부위가 떨어져나갔던 탓에, 납땜이 되지 않았다.
기판을 자세히 보니, 양면에 기판 접촉부가 있는 것 같아서, 납을 좀 넉넉히 넣어서 핀 안쪽으로 스며들어가도록 납땜을 해봤다.
그런 후, 조립하고, 테스트를 해 보니, E키와 R키 모두 정상적으로 동작이 되었다.
LED도 정상이고… 휴….
수리 후, 며칠동안 게임하고 이것저것 하면서 사용하고 있는데, 이상은 전혀 없다.
아마도 E 키가 처음에 잘 되지 않았던 원인은 다음 2가지 중 하나이지 않았을까?
접촉 단자부에 이물질이 끼지 않았을까?
납땜 접촉이 잘 안되었었나?
1번이면, 그냥 접점 부활제 같은 걸 뿌려서 청소해줬으면 됐을 거고, 2번이면, 그냥 납땜으로 납만 좀 더 녹여줬으면 됐을 것도 같았지만, 왠지 그냥 축 교환을 해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, 진행했다.
다행히 고쳐졌지만, 납땜제거 및 납땜에 경험이 없으면, 진행하기는 힘들 듯 하다.
납땜 경험이 많지 않아서 가슴이 철렁했었다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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